美연준 빅스텝 가능성 시사..."인플레이션 낮추기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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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빅스텝 가능성 시사..."인플레이션 낮추기 위한 조치"
  • 임소희 기자
  • 승인 2023.03.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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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뉴스 캡처
사진=SBS뉴스 캡처

[nbn시사경제] 임소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7일(현지시간)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비록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인플레이션율을 2% 수준까지 낮추기 위한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파월 의장은 “만약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며 “물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당분간 제한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21~2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이 만약 빅스텝을 밟으면 전달 초 회의에서 0.25%p까지 줄었던 금리 인상 폭을 높여 긴축정책을 강화한다는 뜻이다.

작년 연준은 잇따라 자이언트 스텝을 한 뒤 연말엔 인상 폭을 0.5%p로 줄여 속도 조절에 들어갔고 이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선 그동안 베이비 스텝 가능성이 크게 예측됐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폭이 줄고 미국 노동시장에 강력한 지표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빅스텝을 점치는 전망이 점차 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인 경우를 돌아보면 성급하게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한다”며 “연준은 최대 고용 및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 해야 하는 유일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실업률이 급격하거나 엄청나게 증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020231147@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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